서울대의 한 외국어 교양수업 교재에 성차별적인 고정관념이 배어 있다고 볼 만한 내용이 곳곳에 담겨 수강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일 서울대 재학생들에 따르면 이번 학기 서울대 중어중문학과가 개설한 ‘중국어회화2’ 수업 교재에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라는 제목 아래 두 남성의 대화가 중국어로 실려 있습니다. 교재 속 한 직장인이 여성 동료의 외모를 지적해 다툼이 발생하자 다른 남성 선배가 후배를 위로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교재가 수업에서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교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서울대 인문대부학생회는 회칙을 통해 남녀차별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만큼 학교도 교재 선정에 신중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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