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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賤之交不可忘

2019-09-13(금) 19:15
貧賤之交不可忘


초한지의 승리자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고 세월이 흘러, 왕망이 신나라를 세우는 지경까지 이르자 한나라는 각 군벌이 난립하여 중앙정부의 통치는 무너지고 백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
그때 고조 유방의 9세손 유수가 나타나 왕망과의 곤양대첩에서 승리하며 당시 추대된 왕인 경시제 유현에게 복종하는 체하며 신임을 얻어(친형 유인을 내주고) 하북지역에 정착한 후 100만 봉기군을 편성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며 25년 6월에 한나라를 세웠다. 역사는 이 한을 동한 또는 후한이라고 한다.
이후 36년 적미군을 진압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할거하던 군벌들을 제압하고, 나라를 통일하고, 노비를 해방하고, 조세 및 부역을 경감시키고,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고, 학문을 장려하고, 유교를 강조하여 예교주의의 시대를 연 후한을 부흥시킨 인물이다.
이 광무제의 영도로 후한은 그 세력이 날로 커지고 백성들은 그 고단함이 펴지고 있을 때, 그의 과부 누님 호양공주가 신하 중 풍채 당당하고, 인물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신하 대사공 송홍에게 관심이 있다며, 왕인 동생에게 소개팅을 청탁했다. 한두번도 아니고 아끼는 신하를 소개해 달라는 반갑지 않은 청탁이, 과부 누나의 청탁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을 것이었다.
그래도 친누나의 부탁인지라 어느 날 광무제가 과부 누님 호양공주를 병풍 뒤에 숨겨두고 송홍을 불렀다.
“흔히들 자리가 높아지면(고귀해지면) 빈천할 때 사귀던 친구를 버리고 높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부유해지면 아내를 바꾼다는데 공은 어떻소?”
이 질문에 송홍이 대답하기를
“가난하고 천할 때 친구는 잊지 말아야 하고(貧賤之交不可忘, 빈천지교불가망), 술지게미와 겨로 끼니를 이으며 함께 고생하던 아내는 버리지 말아야 한다(糟糠之妻不下堂, 조강지처불하당)’고 합니다. 이것이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송홍의 대답에 과부 누님은 울면서 돌아갔고, 광무제는 송홍을 더욱 아꼈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가난하고 빈천한 시절을 이겨냈는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정부 관료가 한 말이 생각난다. ‘지금은 국가를 개조해야 할 때다. 부도가 나더라도 체질을 개선해야 살아남는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들은 그 당시 정보를 갖고 있던 자들, 권력과 금력에 휘둘린 자들이며, 그 당시 시련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지금도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체질 개선을 반대하는 자들이 누구인가?
국가부도의 날에서 보듯이 미국이 개입하고 일본이 개입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
우리는 아직 가난하고 빈천한 시대를 살고 있다.
대다수 국민은 혼란하기만 하다. 정보를 정보로 읽을 줄 모른다. 아니, 속이려는 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을사오적 이완용이 자식에게 한 말이다.
‘앞으로는 미국이 득세할 것이니 너는 친미를 하도록 해라’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만이 있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과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간이다.
외세의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한 빈천하고 가난한 삶은 이제 끝내야 한다.
강한 힘은 국론 통일에서 나온다.
을사오적의 행태를 반복하는 자들이 間者들이다.
정신 차리면 보인다.
그들을 구별하는 눈이 필요하다.
그 눈은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백년대계, 교육이다.
그 시작은
대국민 인성교육으로 해야 한다.


조도환 신동아방송 논설위원

*한국인성교육연합*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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